르네상스PEF, 유진투자證 인수전 참여

더벨 김용관 기자, 민경문 기자 | 2008.12.01 11:35

부동산 PF 등 자산 내역 검토

이 기사는 12월01일(11:3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웅진캐피탈과 대우증권이 주도하는 '르네상스 사모투자펀드(PEF)'가 유진투자증권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1월 초 KB금융지주는 지주회사와 KB투자증권, KB자산운용 등 자회사 직원들로 구성된 ‘유진투자증권 인수팀’을 만들어 실사에 나섰다.

르네상스 PEF 관계자는 1일 "최근 유진투자증권에 실사단을 파견, 경영실적과 자산 내역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된 자산 내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자기자본의 35%에 달하는 2200억원 규모의 PF 대출채권 매입 잔액을 기록하고 있다. PF 자산 내용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유진투자증권과 관련된 어떠한 내용도 말할게 없다"며 "일단 실사가 끝나봐야 밸류에이션 등 인수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네상스 PEF는 지난해 2월 웅진캐피탈과 대우증권이 각각 510억원, 500억원을 투자, 설립한 PEF로 했으며 출자약정총액은 3010억원이다. 펀드 만기는 내년 2월.

SPP조선과 반도체 소재 개발업체인 유피케미칼 등에 1200억원 가량 투자한 상태로, 현재 약 1800억원 정도 투자 여력이 있다.

실사 마감일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유진그룹측은 연내 실사를 마무리하고 매각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원매자들은 실사 결과가 나와야 최종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인수 여부 및 시기에 대해선 조심스런 입장이다.

PEF업계 관계자는 "르네상스 PEF 만기가 내년 2월이라 그 전에 자금을 소진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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