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현대제철 겨울지나면 봄이 온다"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기자 | 2008.12.01 11:26

[MTN 머니투데이 플러스] 실시간 기업리포트

'부자되는 좋은 습관, 대한민국 경제채널' MTN이 한국 방송사상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는 '방송에서 리얼타임으로 보는 기업리포트' 시간입니다. 김주연 기자가 전합니다.

[앵커] 소비 심리가 악화되면서 유통주 매출이 좋지 않은데요, 오늘 나온 롯데쇼핑에 대한 리포트는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네, 말씀하신대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그 여파로 대형 유통 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투자증권은 ‘소비경기 턴어라운드가 전제돼야 대세상승 가능’이라는 제목의 롯데쇼핑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제목에서 보시듯이 보고서는 롯데쇼핑이 위축된 소비 경기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넘게 감소했던 롯데쇼핑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과는 반대로 4분기 영업이익은 13%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4분기 집중돼 있는 신규 출점 효과에 힘입은 실적 개선이라고 평가했는데요, 그 영향을 제외한다면 백화점과 마트 부문 모두 영업 이익률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09년의 경우 경기 침체 영향으로 그 실적 둔화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더해서 2009년에는 신규 매장 출점 등 자체 성장동력이나 긍정적 이슈를 올해보다 더 찾아보기 힘들 것이란 점을 들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 둔화폭은 예상보다는 적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목표주가는 기존 168,000원에서 173,0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음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향후 전망은 긍정적일 것이란 내용을 담고 있는 LG화학 관련 보고섭니다. 교보증권이 내 놓은 이 보고서, 그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큰데요, ‘겨울이 춥지 않으면 여름도 뜨겁지 않다’는 제목으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1,000원을 신규로 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4/4분기 추운 겨울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품가격 급락과 이미 구매 해 놓은 고가 원료 재고의 영향으로 LG화학의 석유화학사업부문이 올해 4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얘긴데요, 하지만 내년도 1분기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은 제품 가격 안정, 그리고 투입 납사와 판매 제품사이의 시차 문제가 해결돼서 영업 이익이 다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LG석유화학과의 합병 역시 수직 계열화와 규모의 경제 효과로 원가율 하락에 기여해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인하 압력에서도 LG화학의 유연한 대응을 가능케 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더해서 LG화학은 내년도 2분기부터 현대차에 차세대 성장 동력인 하이브리드자동차용 리튬 폴리머 전지를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당장의 매출 규모에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성장잠재력이 큰 사업을 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25일 아이온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 엔씨소프트, 그리고 매력적인 배당주로 꼽히고 있는 동양고속운수에 대한 보고서도 있네요?

-네, 그렇습니다. 먼저 엔씨소프트 관련 보고선데요, 미래에셋 증권이 오늘 ‘2009년 ‘아이온’ 매출액 730억원 전망‘ 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 놨습니다. 지난 25일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의 향후 전망을 매우 밝게 하고 있는데요, 아이온의 상용화, 그 성적에 대해 얘기한 부분부터 확인을 해 보겠습니다.

아이온의 상용화 첫날, 동시 접속자수가 10만명 수준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날이 평일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주말 최고 동시 접속자수는 15만명에서 20만명까지 달할 것이란 예상이 가능한데요, ‘리니지’의 주말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12만명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이온’의 상용화 초기 트래픽은 이미 ‘리니지’시리즈를 넘어선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는 평갑니다.

보고서는 제목에서도 밝혔듯이 이 ‘아이온’의 2009년 국내 및 해외 로열티 매출액이 73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엔씨소프트는 이 ‘아이온’에 대해 이미 중국에서 3년간 최소 로열티 300억원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상태고, 2009년 상반기부터는 일본, 대만, 미국 등의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미래에셋 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기존 ‘리니지’의 매출 역시 안정적일 것이란 전망과 함께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흥국증권이 내 놓은 동양고속운수 보고섭니다. ‘실적호전과 고배당의 매력’이라는 제목이 보여주듯 동양고속운수의 3분기 영업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고물가 수준 지속으로 인한 실질 소득 감소로 고속버스에 대한 수요 회복이 나타났고, 평일 버스 전용차로제 실시로 인한 정시성의 확보 역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간데요.


2년마다 조정되는 고속버스 요금이 지난 10월부터 두차례에 나누어 12.1% 인상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탑승률, 여기에 매출원가의 26%를 차지하고 있는 유류비 역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어 내년도 동양고속운수의 영업 실적 개선 역시 기대할 만한 수주일 것이란 전망을 했습니다.

연말을 맞아 관심이 큰 배당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대주주 지분이 높은 동양고속운수의 특성상 올해에도 5% 이상의 실질 배당 수익률을 기대 해 볼만 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실적과 배당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지만 주식 시장의 전반적 하락으로 적정주가는 소폭 하향 조정해 28,000원을 제시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제약주 중 대표주라고 할 수 있는 동아 제약, 그리고 현대제철에 대한 보고서도 준비하셨다고요?

-네, 교보증권은 오늘 동아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0,000원을 신규로 제시하며 ‘돋보이는 1등의 성장성과 안정성’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교보증권이 말하는 동아제약에 대한 투자 포인트, 크게 세 가지 정도 되는데요, 그 첫 번째로 꼽은 부분, 바로 강화되고 있는 제네릭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입니다. 실제 동아제약의 경우 제네릭 시장에서 지난 2년간 연평균 56%의 높은 성장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2007년 시장 지배력 역시 90% 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둘째로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R&D 경험과 다수의 파이프라인 보유를 꼽고 있는데요, 동아제약의 경우 R&D의 상업적인 성공과 재투자의 선순환으로 자가개발 신약 비중이 타사와 차별화되는 수준입니다.

또 동아제약의 균형잡힌 사업모델과 관리 능력 역시 동아제약에 타사와는 차별되는 안정성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보고서, 신영증권이 내놓은 보고섭니다. ‘12월 제품 가격 인하: 바닥 확인 중’이라는 제목의 보고선데요,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8.8% 하향 조정해 56,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제철, 지난 11월 봉형강 제품 가격을 한 차례 인하했던데 이어 12월 1일부터 철근 및 형강 등 봉형강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4분기는 철근 및 형강에 있어 계절적인 성수깁니다. 하지만 현재 금융 위기에 의한 건설 경기 침체에 따라 그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고 역시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어 가격 인하와 감산이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보고서는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제철의 4분기 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봉형강 시장에 대한 지배력은 유효하고, 또 철근 및 형강 제품 이외에 다양한 제품 라인 구성과 수출선을 확보 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김주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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