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야3당 대북 결의문에 "시대착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11.30 16:18

"대표 한 사람의 이미지 개선 위해 여우 스스로 뱀에 먹혀버린 꼴"

한나라당은 30일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등 야3당 대표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한 데 대해 "시대착오적인 반정부 투쟁선언"이라고 밝혔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야3당 대표의 결의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호각 소리에 바로 행동하는 꼭두각시 같은 부적절한 태도이고 위기에 힘을 모으지 않고 힘을 분산시키겠다는 역린의 자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또 "이번 일은 분명히 잘못된 만남이고 잘못된 내용"이라며 "상황 인식은 거꾸로 됐고 그 수신처도 북한 권부로 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3당 대표는 북한 권부에 대남강경책을 포기하고 이 대통령의 남북대화 재개 제의를 당장 수용하며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유엔의 북한 인권개선 촉구 결의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야3당 대표마저 북한의 강경정책에 말 한마디 못하는 태도에 실망스러울 뿐"이라며 "특히 민주당은 대표 한 사람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여우 스스로 뱀에게 먹혀버린 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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