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야3당 대표의 결의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호각 소리에 바로 행동하는 꼭두각시 같은 부적절한 태도이고 위기에 힘을 모으지 않고 힘을 분산시키겠다는 역린의 자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또 "이번 일은 분명히 잘못된 만남이고 잘못된 내용"이라며 "상황 인식은 거꾸로 됐고 그 수신처도 북한 권부로 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3당 대표는 북한 권부에 대남강경책을 포기하고 이 대통령의 남북대화 재개 제의를 당장 수용하며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유엔의 북한 인권개선 촉구 결의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야3당 대표마저 북한의 강경정책에 말 한마디 못하는 태도에 실망스러울 뿐"이라며 "특히 민주당은 대표 한 사람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여우 스스로 뱀에게 먹혀버린 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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