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뉴타운에 '강북판 코엑스'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8.12.01 06:55

4개 블록 광역개발… 중심부에 그라운드2.0

한남뉴타운이 뉴타운 중 처음으로 4개의 '슈퍼 블록(Super Block)'으로 나눠져 광역 개발된다. 뉴타운 중심부인 보광동길에는 인공지반인 '그라운드 2.0'이 만들어지고 이 곳에는 강남 코엑스몰 같은 커뮤니티형 복합쇼핑몰이 조성된다.

30일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사업시행방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용산구 보광 한남 이태원 동빙고동 일대 111만㎡인 한남뉴타운을 4개 구역으로 나눠 2단계로 개발하기로 했다. 사업기간은 1단계(3,4구역)가 2009~2014년, 2단계(1,2구역)가 2012~2017년이다.

뉴타운이 대개 10개 정비구역으로 쪼개지는 것과 비교하면 한남뉴타운은 슈퍼 블록으로 개발되는 셈이다. 광역 단위로 개발하면 분지와 구릉지가 1개 구역으로 묶여 조합원 재산가치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다.

시는 뉴타운내 구릉지에 한강을 바라볼수 있는 저층의 타운하우스를 집중 배치하되 역세권과 분지는 고밀 주상복합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한남뉴타운 용적률을 당초 227%에서 219%로 낮출 계획이다.

뉴타운 중심부인 '그라운드 2.0'은 보광동길을 둘러싼 인공지반 형태로 개발된다. 그라운드 2.0 밑에는 할인점 메디컬센터 스포츠센터 전문점 등 복합쇼핑몰이 들어서고, 위에는 신혼부부에서 노부부까지 세대별로 특성화된 임대주택과 주거시설, 복지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반포대교 북단 한강변인 동빙고동은 일본의 롯폰기힐즈와 같은 오피스 호텔 공원 음악당 주거가 어우러진 종합문화공간으로 개발된다.

뉴타운 내 업무시설에는 1만여㎡의 외교업무단지를 조성, 관련 사무직 종사자를 끌어들일 방침이다.

한남뉴타운 명칭은 구릉지 특성을 살려 '한남그린힐'로 정해졌다.

서울시는 빠르면 이달중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시행방안을 담은 한남재정비촉진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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