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택대출금리 추가 하락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11.30 13:16

고정형 대출금리는 제자리, 10% 넘어

주택담보대출금리가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 정부의 금리인하 의지에 맞춰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내림세를 이어가는 영향이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다음달 1일 기준 3개월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별로 0.03~0.04% 포인트 내렸다.

국민은행의 변동형 금리는 지난 주보다 0.04% 포인트 내려간 6.21~7.71%다. 신한은행도 같은 폭으로 내린 6.25~7.55%를 적용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6.35~7.75%로 지난 주보다 최저치는 0.04%포인트 내렸지만 최고치는 0.06%포인트 올랐다. 하나은행은 0.03% 포인트 내린 6.55~7.85%를 적용한다.

올 11월 들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가 계속 내린 것은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정책파트의 금리인하 의지가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91일물 CD금리는 5.45%(28일 기준)로 마감, 지난 주보다 0.03% 포인트 내렸다. 10월 24일 6.18%까지 치솟았던 CD금리는 한번도 쉬지 않고 계속 내려 5.5% 아래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은행채를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은행채금리가 내려간 것도 한몫 했다.

다만 채권시장에선 CD금리의 하락폭이 제한받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CD금리 인하를 주도했던 같은 기간물(3개월) 은행채금리 하락세가 멈췄기 때문이다. CD금리와 스프레드를 줄여왔던 3개월물 은행채금리는 11월 중순부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편 3년형 고정형금리는 제자리걸음이다. 다음달 1일 국민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55~10.05%로 10%를 넘어섰고 우리은행은 8.67~9.77%로 지난주와 같다. 하나은행은 8.65~9.85%를 적용한다. 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들의 95% 이상이 변동형이고 고정형 금리를 대체하는 상품도 있어 실제 영향을 받는 사람은 드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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