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11월22~28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27%떨어지며 전주(-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1%, 0.07%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여전히 강남권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구별로 강동구(-0.66%)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송파(-0.58%), 강남구(-0.47%)가 뒤를 이었다.
강남권은 재건축 실망 매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송파 잠실 주공5단지 112㎡가 전주보다 3000만원 떨어진 8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11·3대책 규제완화 발표 이후 잠깐 올랐던 호가는, 차가운 매수자 반응에 다시 예전 가격으로 돌아갔다.
이어 올 상반기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노원과 서남부에서도 가격이 떨어진 매물이 늘고 있다. 금천(-0.4%), 노원(-0.31%), 양천(-0.31%), 영등포구(-0.3%) 순으로 가격이 내렸다.
노원구는 단기간 가격이 급등했던 소형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노원 상계동 주공3단지(고층) 56㎡가 1000만원 떨어졌고, 109㎡는 500만원 하락했다. 서남부권 하락세도 커지고 있다. 금천구 시흥동 삼익은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독산동 중앙하이츠빌 109㎡는 500만원, 한신 171㎡도 10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이번 주 0.1%떨어져 전주(-0.16%)보다 낙폭은 약간 줄었다. 그러나 분당(-0.15%), 평촌(-0.08%), 산본(-0.07%), 일산(-0.06%), 중동(-0.04%) 순으로 모든 지역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하락세를 버텨온 소형 아파트의 가격도 조정되고 있다. 분당 수내동 양지한양 48㎡가 500만원 내렸고, 평촌 비산동 은하수한양 46㎡가 25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도 모든 지역으로 가격 하락세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동두천(-0.93%)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광명(-0.17%), 수원(-0.16%), 과천(-0.15%), 성남(-0.13%), 고양(-0.12%), 용인(-0.11%) 김포(-0.09%) 순으로 내렸다.
동두천은 올 상반기 이 지역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추가 하락에 대비해 매물을 한꺼번에 내놓는 바람에 하락 조정이 지속됐다. 지행동 지행주공1·2단지 70㎡가 200만원 떨어지는 등 일대의 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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