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2위 규모 연기금 자문, 방한강연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8.11.28 14:00

A. 폴레스달 노르웨이연기금 자문위원, 다음달2일 '인권과 SRI' 국제회의 참석

유럽 최대, 세계 2위 규모의 국부연금펀드 자문위원을 초청해 인권친화적 투자원칙이 기업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논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안드레아스 폴레스달 노르웨이 정부연기금 윤리위원회 위원(사진)은 다음달 2일 오후 1시30분 서울 태평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2008 사회책임투자(SRI) 국제회의' 참석해 '인권존중 SRI의 국제적 기준과 동향'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그는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기념해 '인권과 SRI'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 연기금 인권친화적 투자원칙을 어떻게 한국에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전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연금투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노르웨이 정부기금(NBIM)은 1990년 석유기금으로 출발, 2006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NBIM은 '집속탄'이란 비인도적 무기를 생산한다는 이유로 2006년, 2007년 각각 풍산과 한화를 투자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유명하다.

폴레스달 위원은 NBIM의 윤리위원회 위원이자, 노르웨이 인권센터 리서치 본부장으로 활동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인권침해가 부르는 위기요인(리스크)을 평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머니투데이와 국가인권위원회, 유엔글로벌콤팩트(UNGC)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날 회의는 '사회구성원의 경제적 인권과 장기 투자수익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SRI기법인 지역사회투자(Community Investing)'을 주로 다룰 예정이다.

또 사회연대은행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이종수 에이온(Aon)코리아 사장, 정부자문 금융발전 심의위원회 분과위원장을 겸하는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 교수, 고창국 SK텔레콤 부장 등 기업·학계·투자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회구성원의 일할 권리를 높이는 사회투자' '경제적 인권을 고려한 투자전략' 등 주제를 두고 토론을 벌인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SRI 원칙을 정리, 전 세계에 널리 알린 공로로 'SRI의 구루', 'SRI의 퍼스트레이디'로 손꼽히는 에이미 도미니 도미니사회투자 회장과, SRI평가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의 류영재 대표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 발제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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