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28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한국은행과 체결한 11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을 해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해지에 따라 국민연금기금이 받게 되는 원화 대금은 국내 채권에 투자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외환보유고를 늘리기 위해 한국은행이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기금이 보유중인 11억달러 규모 미국 국채가 한국은행으로 인도된다.
이에 앞서 국민연금기금은 지난 10월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의 요청에 따라 77억1000만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조기 해지했다.
국민연금의 채권 매수는 국내 금융사 및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지난 9월 이후 우량 은행채와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국내 채권을 적극 매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말 복지부는 기금운용 계획을 바꿔 국내 채권 투자 목표 비중을 기존 66.4%에서 72.4%(12월 말 기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