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가, OPEC이 감산해도 내릴 것"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11.28 12:50
다음주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오는 29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 감산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전세계 경기침체의 충격에서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란 예상에서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사 결과 38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14명(36%)은 다음달 5일까지 국제 유가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12명(32%)은 유가가 오를 것으로, 나머지 12명(32%)은 가격 변동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주에는 59%가 유가 하락을 예상했다.

OPEC은 29일 카이로에서, 다음달 17일 알제리에서 회의를 열고 추가 감산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회의에서 OPEC은 하루 `수출량을 150만 배럴 줄이기로 결정했다.


메릴린치의 앨러스테어 심 애널리스트는 "OPEC이 단기간 내 시장 펀더멘털이나 심리를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국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84달러(1.54%) 하락한 53.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