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증가로 적립식계좌 4개월째 감소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11.28 12:13

10월 판매잔액은 400억 늘어나는 데 그쳐

해외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잇따르면서 적립식펀드의 판매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적립식펀드 계좌수는 4개월 연속 감소했다.

2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75조5656억원으로 전월대비 405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월 2046억원 증가했던 것을 감안하면 1614억원 가량 증가폭이 감소한 것이다.

국내펀드잔액은 전월대비 2조500억원 가량 늘어난 데 비해 해외펀드 잔액이 2조100억원 정도 감소하면서 전체 적립식펀드 증가폭이 급감했다.

적립식펀드 계좌수는 1469만계좌로 전월보다 38만6000개가 줄었다. 지난 6월을 기점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다. 계좌수도 국내펀드는 58만계좌 가량 증가한 반면 해외펀드는 96만계좌 줄었다.

전체 펀드에서 적립식펀드의 비중은 잔액 기준 22.33%로 전달보다 0.26%포인트 낮아졌다.


10월 전체 펀드 판매잔액은 338조3890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가량 증가했다. 이는 연기금과 관련된 머니마켓펀드(MMF)가 12조 정도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국내펀드의 경우 이 기간 7조9000억원 늘어난 데 반해 해외펀드 판매잔액은 3조8000억원 줄었다. 또 법인 자금수요가 늘고 회사채 시장이 불안정한 여파로 채권형펀드는 2조5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총 판매 계좌수는 58만계좌 준 2387만 계좌로 집계됐다. 해외펀드가 109만좌 급감한 영향이 컸다. 국내펀드 계좌수는 51만좌 증가했다.

판매사별로는 증권사의 적립식 판매잔액이 878억원 가량 늘어난 반면 은행은 729억원 줄었다. 10월 말 현재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국민은행이 15조2375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10조1513억원)과 우리은행(8조6766억원), 하나은행(7조482억원), 미래에셋증권(3조98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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