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내년 1/4분기에는 한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3조원의 정부재정투입이 1.2%의 GDP성장을 가져올 것이라 봤고, 통화팽창 정책이 0.5%의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봤다.
내년도 수출은 올해보다 4%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IT, 자동차, 기계 등이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고 △글로벌 디레버리징(부채축소) 때문에 외국으로부터의 차입이 힘들어질 것이며 △가장 큰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급감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무역 상대국들이 내년에 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14%였다.
또한 내수부문의 급격한 위축도 예상했다. 특히 민간 소비와 건설에서 그 정도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원/달러 환율은 3개월 후, 6개월 후, 12개월 후에 각각 1450, 1400, 1300으로 전망했다. 당초의 예상은 각각 1250, 1200, 1200이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의 원/달러 환율은 오버슈팅이라 믿는다"면서도 글로벌 디레버리징과 수출 급감이 환율 조정을 예상보다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말에는 외국계은행의 결산과 외국계 펀드의 환매 압력이 있어 디레버리징)이 집중될 수 있다"며 환율이 최근 기록했던 범위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내년 중반까지 1.5%를 더 내리리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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