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어렵다고 사람 내보내선…"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11.28 08:29

인력감축보다 경영혁신 통해 난국 극복 당부

구본무 LG 그룹 회장이 글로벌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인화(人和)를 중요시하는 LG의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구 회장은 이달 3~21일까지 각 계열사 사장들과 진행한 컨센서스 미팅(CM)에서 각사 CEO에게 인력감축보다는 경영혁신을 통한 위기돌파를 주문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구 회장은 각사 CEO들에게 "(경기가) 어렵다고 사람을 내보내면 안된다"며 "그래야 나중에 성장의 기회가 왔을 때 그 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모든 변화와 혁신의 중추는 우리 구성원들이며 이들이 LG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그동안 강조해온 인재경영을 재차 강조했다.


구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국내 주요그룹 총수이자 경기침체 돌파의 선봉장으로서 최근 경기침체로 인력감축 등에 나서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에 따라 LG그룹 각 계열사는 인적 구조조정 대신 다양한 혁신을 통해 정면 돌파하기로 하고 구체적 방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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