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신청한 C&그룹은 어떤 기업?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11.27 19:01
C&그룹은 창업주인 임병석 회장이 1990년 자본금 5000여만원으로 칠산해운을 설립한 것이 그룹의 모태다.

C&그룹은 주력업종이던 해운업 호황을 타고 M&A를 통해 패션과 건설, 조선 등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현재의 그룹 체제를 갖추었다.

임 회장은 세양선박(현 C&상선 (0원 %))과 우방건설(C&우방 (0원 %)), 아남건설(C&우방ENC)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재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2005년에는 '유쉘'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내세워 건설사업을 본격화했으며 2006년 말 조선업체인 C&중공업을 출범시킨 뒤 지난해부터 수주 활동을 벌여왔다.

상장사는 C&상선, C&중공업, C&우방, C&우방랜드, 진도에프앤 등 5개며 전체 계열사는 휴면법인을 포함해 40개에 이른다.

임직원수는 국내 2500여명을 포함해 총 6500여명이며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은 1조8000억여원이었다.


C&그룹은 동남아해운 등 일부 인수기업의 부실, 조선업 경기 하강 등에 따라 지난해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으며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해 자구책 마련을 시도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신용경색 여파로 국내 금융권이 자금지원을 기피하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주력사인 C&중공업은 벌크선 60여척(총 3조원 규모 이상)을 수주했으나 1700억원의 시설 자금을 조달받지 못해 지난 8월말부터 작업이 중단됐었다.

C&그룹은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주요 계열사들을 M&A 시장에 내놓고 보유주식을 담보로 총 1800억원의 자금조달 약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C&그룹은 지난 24일 금융권에 경영계획서를 제출해 회생을 모색했다. 그러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경영계획서를 근거로 해서 워크아웃을 유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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