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달러부족 해결로 환율 하락할 것"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08.11.27 18:21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7일 한국의 10월 경상수지 흑자와 관련, 한국의 달러 부족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킬레시 바타차리야 무디스 연구위원은 27일 "대규모 무역흑자와 해외소득의 증가로 10월 경상수지가 4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는 경제 전망과 관련된 국내외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그간 은행들이 해외차입에 높게 의존했기 때문에 달러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흑자로 이같은 걱정이 덜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40억 달러를 한국은행에 대출하기로 한 것도 달러 부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간의 대출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한국은행이 최근 1.25%의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은행간 단기차입금리인 코리보는 0.88%만 하락했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나 금융에 대한 우려감 해소가 실물경제의 호재로 작용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수출은 65%이기 때문에 글로벌 성장 둔화가 한국 경제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불확실한 일자리 전망도 내수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