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진로발효 내년 실적 '주목'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기자 | 2008.11.27 11:26

[MTN 머니투데이 플러스] 실시간 기업리포트

[앵커]내년도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들이 있다고요?

-네, IMF와 OECD에서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어둡게 내놓고 있는 가운데 개별 기업 가운데는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이 있는데요,

먼저 롯데제괍니다. 동부증권은 오늘 ‘09년 안정적 수익성 개선은 지속된다’는 제목의 롯데제과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이 보고서는 최근 제과 업계에 가장 큰 충격을 줬던 사건인 멜라민 파동이 롯데제과의 4분기 실적과 2009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멜라민 파동 때문에 9월말에서 10월 초 큰 타격을 받았던 타 제과 업체와 마찬가지로 롯데제과의 비스킷 매출 역시 20%정도 감소했었습니다.



특히 직접적인 문제가 됐던 카스타드의 경우 그 매출이 30% 이상 하락했었는데요, 하지만 현재는 이 매출 감소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고서는 롯데제과의 경우 가격 인상 효과가 3/4분기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고, 영업 환경 또한 안정적인 수익 개선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내년도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를 환율이라고 보고 있는 이 보고서는 환율이 하향 안정화 될 경우 롯데제과의 수익성 개선 강도 역시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렇게 우호적인 상황을 근거로 롯데제과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146만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또 하나 있습니다. 진로발횬데요, 신영증권은 오늘 ‘내년 실적 개선에 주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서 진로발효의 실적 안정성을 높게 평가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16,3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수입 원료비 증가로 진로발효의 올해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내년에는 가격 인상 효과와 더불어 수입 원료비 역시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적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과다 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매년 초 정부로부터 국산 원료를 배정받고, 상반기 중에는 배정받은 이 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진로발효의 수입 원료 사용은 내년 하반기부터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우려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더해서 현금과 정기예금을 490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는 진로발효, 올해 배당금 역시 작년과 동일한 수준인 주당 750원을 무난하게 지급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내년 배당금은 올해보다 증가해 주당 900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안정 역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진로 발효의 주가는 향후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지금 살펴본 롯데제과, 또 진로발효 외에도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들이 있죠?

-네, 그렇습니다. 먼저 살펴볼 보고서는 오늘 대신증권이 내 놓은 리포튼데요, ‘안정성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는 제목의 이 보고서, 제일기획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담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이 보고서에서 제일기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보고서는 제일기획의 경우 국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취급고가 증가하고 있고 또 해외 법인 취급고 비중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글로벌 경쟁력 또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제일기획의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실적이,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하는 정보통신 부문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전반적인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광고 수요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평가 했는데요,

보고서는 또 삼성전자의 정보통신 부문은 최근 구글이나 애플같은 새로운 경쟁사가 등장하면서 광고비 지출 요인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해외 로컬 업체와의 M&A 추진 등 제일기획의 해외 거점 확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해외부문을 중심으로 한 성장 역시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제일기획 성장의 중심은 해외부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음은 우리투자증권이 내 놓은 두산중공업 보고섭니다. ‘석탄화력 발전은 동사의 효자사업’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 두산중공업에 대해 역시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데요,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두산중공업, 최근 경기 둔화에 따른 수주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발전설비의 경우 국가 성장에 필수불가결한 부분인데다 개발도상국의 전력난 심화로 인해 발전설비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건설단가가 저렴하고 건설 기간 역시 짧으며 원재료인 석탄 조달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 화력발전부문의 안정적인 수주에 힘입어 내년도 예상 수주액 역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요,

이 석탄 화력 발전이 동남아 등 신흥 국가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두산중공업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네, 앞서 살펴봤던 보고서들과는 달리 향후 전망에 대해 조금 부정적인 분석이 나오는 보고서들도 있죠?

-그렇습니다. 우선 동부증권이 내 놓은 삼성SDI 보고섭니다. ‘공급과잉으로 진입하는 PDP와 이차전지’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의 8만원에서 6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삼성 SDI의 경우 경기 침체 영향이 10월 이후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목에서도 보시다시피 삼성 SDI의 이차전지 사업 부문과 PDP 사업 부문의 향후 전망을 좀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노트북과 핸드셋 등 이차전지에 대한 세트 수요 감소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고, 실제로 내년도 이차전지 수요는 올해 23% 증가에서 내년 6% 증가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요,

반면 공급업체들은 내년 말까지 평균 27%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이차전지에 대한 공급 과잉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LCD TV 패널 가격이 급락하면서 같은 사이즈의 PDP 패널가격과의 차이가 크게 좁혀졌다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공급 과잉의 영향으로 LCD TV 패널가격 하락이 올 연말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봤을 때 PDP가 갖는 가격 메리트는 소멸되고 있고, LCD로의 수요 이전을 막기 위한 대폭적인 가격 인하 역시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세계I&C (9,050원 0.00%)에 대한 보고섭니다. 대신증권이 내 놓은 이 보고서, ‘경기 침체 영향으로 내년도 성장률 둔화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시작을 하는데요,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내년도 신세계 I&C의 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 놓으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7.5% 하향 조정한 5만17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 침체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신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덧붙여 신세계몰 관련 비용의 증가와 쇼핑몰 업체간 경쟁 격화로 증가하고 있는 할인쿠폰 발행 역시 영업 손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이유를 들어 내년 실적 전망, 매출액은 -4.9%, 영업이익은 -16.7% 하향 조정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룹 관련된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 11월 27일 실시간 기업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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