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교통카드기반 모바일결제 해외진출 추진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11.27 10:22

'SKT-한국스마트카드-티모넷-비자카드' MOU 체결

SK텔레콤이 한국스마트카드, 티모넷, 비자카드와 손잡고 '교통카드 기반 모바일결제서비스' 해외진출을 추진한다.

SK텔레콤, 한국스마트카드, 티모넷, 비자카드 등 4개 기업은 27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교통카드 기반 모바일결제 서비스의 해외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교통카드 기반 모바일 결제서비스는 교통카드를 휴대전화의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카드에 장착하고, 이를 교통 서비스 및 온·오프라인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들 4개사는 각 사가 보유한 교통카드 및 모바일 결제기술을 해외 교통카드 사업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의 교통카드 사용자중 USIM 기반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교통카드 결제, 모바일 충전, 송금은 물론 온, 오프라인의 다양한 가맹점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하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상호 협력은 국내에서 상용화된 교통카드 기반의 모바일 커머스 기술을 확대하기 위해 4개 기업이 협력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협력으로 SK텔레콤은 12월 출시를 위해 공동개발한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 기술을 세계적인 금융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및 국제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국스마트카드와 티모넷은 해외 교통인프라 구축 및 운영 기회를 확보하는 기회를, 비자카드는 기존 신용카드 활용 대상을 교통카드까지 확대할 수 있는 사업다각화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4개 기업은 공동 개발 사업과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을 위한 논의를 진행, 앞으로 교통카드 서비스가 상용되었거나 휴대전화 보급이 높은 아시아지역에 우선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홍성철 SK텔레콤 인터넷사업단장은 "세계 최고수준의 교통카드 기반의 모바일 결제 기술을 세계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교통 및 소액 결제의 국제 표준 규격으로 발전시켜 아시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과 한국스마트카드가 12월부터 국내에서 공동으로 제공하게 되는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는 모바일 티머니가 탑재된 휴대전화로 ▲인터넷 결제서비스 ▲신용카드 및 은행계좌와 연동되는 티머니 자동충전서비스 ▲고객 간 티머니 선물하기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현재 SK텔레콤의 WCDMA 가입자 7백 60만 명 중 모바일 티머니 서비스가 가능한 고객은 약 20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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