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사장 "현지업체 제휴해 국제택배 강화"

기성훈, 김보형 기자 | 2008.11.27 10:29

브랜드명은 '코리아 익스프레스(KOREA EXPRESS)'로..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최소 5%↑

"국제택배의 브랜드명은 '코리아 익스프레스(KOREA EXPRESS)로 정했으며 베트남과 중국 등 신 시장에서 현지 업체와 합작으로 국제택배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사진)은 27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회 창립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과거 UPS와 같은 메이저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국내 기업과 손을 잡았던 것처럼 우리도 베트남 및 중국에서 현지 업체와 합작해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시간이 흘러 노하우가 쌓이면 우리가 단독으로 물류 사업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대한통운은 지난 6월 글로벌 특송사인 UPS와의 합작법인인 UPS-대한통운의 지분 40%를 UPS에 양도하고 자체 국제택배사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UPS-대한통운은 UPS와 대한통운이 6대 4의 비율로 합작 투자해 1996년 설립됐으며 국제특급화물 운송 및 상업서류 송달 등을 영위해왔다.

그는 이어 "지난 6월 UPS와 결별한 후, 국제택배 테스크포스(TF)팀을 운영했다"면서 "국제택배 브랜드명은 대한통운의 영문명인 'KOREA EXPRESS'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내년 매출 목표에 대해 "현재 경제가 어렵고 대부분 기업들이 보수적인 목표를 잡고 있지만 그래도 최소 5% 이상 늘어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지난달 1일 공시를 통해 올해 영업실적 목표를 당초 매출액 1조9537억원, 영업이익 899억원에서 매출액 2조1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한상의 물류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선출된 이 사장은 물류위원회 창립과 관련해, 물류사업도 독자적인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물류산업은 타 산업에 부속된 산업으로 인식해 왔지만 앞으로는 독립된 산업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대한상의 산하에 물류위원회를 창립한 것도 이러한 변화의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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