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아끼자" 99만원 커피기계 인기 '솔솔'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11.27 10:12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소비자들의 불황 심리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이 눈에 띄고 있다.

소비자들도 평소라면 잘 사지 않았을 물건들을 '불황 용품'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소비 심리를 이용하는 마케팅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롯데닷컴은 27일 에스프레소 머신 판매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기가 좋다는 세코의 '인칸토 실버'는 159만원의 정상 가격을 60만원이나 할인했지만 99만원으로 여전히 비싼 편이다.

하지만 최근 직장인들이 점심 값, 커피 값 등을 아끼고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 먹기 위해 커피머신을 사려는 수요는 많아졌다고 롯데닷컴은 밝혔다.

롯데닷컴 가전팀 정희숙 과장은 "극심한 불경기지만 지난 10월부터 11월 셋째 주까지의 에스프레소 머신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오히려 40% 가량 증가했다"면서 "특히 저렴한 수동 머신를 찾는 수요도 많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자동 머신 인기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에서도 붕어빵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맨(4만9000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달고나 뽑기(7500원)나 호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호떡 누르개(2500원), 군고구마 냄비(6900원) 등도 반응이 좋은 제품들이다.

디앤샵의 권성한 MD는 "불황으로 집에서 간단한 간식을 만들어 먹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 관련 기획전을 다양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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