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단기 반등시 비중축소-푸르덴셜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11.27 08:59
푸르덴셜투자증권은 27일 은행업종에 대해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구조조정을 해야 할 주체가 그 의지를 갖고 있는가에 대한 확신이 없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성병수 애널리스트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 정책과 은행의 대응은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며 "정부가 잠재 부실기업을 모두 살리고자 한다면 은행들의 운신폭도 좁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은행 건전성과 직접 연관있는 매크로 변수가 비우호적"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저평가 국면이지만 단기 반등폭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키코' 관련업체는 이미 9월말에 비해 두 배 이상 손실이 확대돼 은행의 잠재손실이 커지고 있는데다 글로벌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 수출업체의 환율 수혜 폭이 상당 부분 희석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커버리지 8개 은행 기준 PER은 최근 10년간 최저 수준이고 PBR 수준도 이미 0.5배 이하로 98년 저점(0.16배)을 향해 가고 있다"며 "전방위적으로 커지고 있는 잠재 부실을 고려할 때 은행의 PBR이 충분히 싸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지만 은행주의 바닥을 논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 과정이 필요하다"며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을 은행주 비중 축소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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