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원/달러 환율 연평균 1300원"-IBK證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11.27 10:07
IBK투자증권은 2009년에도 외환시장의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 연간 원/달러 환율은 평균 1300원으로 예상했다.

윤창용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7일 "외환시장 불안이 해소되려면 국제금융시장 안정이 전제돼야 한다"며 "실물경제 침체에 직면한 세계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국제금융시장이 단기간 내에 안정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 봤다.

이어 "현재 한국의 대외부채와 외환보유고는 외환위기 때와 비교하면 절대 안정권으로 보기 어렵다"며 "세계 경제 침체로 수출업체들의 수주 계약 취소가 잇따를 수 있는데, 이 경우 은행권의 해외 단기차입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2.2%로 점쳤다. 특히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한국 경제의 최대 과제라고 지적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년간의 세계 경제 호황 속에서 한국 경제의 대외의존도는 심화됐다"며 "한국 경제는 외환위기와 닷컴 버블 붕괴를 겪으면서 과잉투자 문제를 해소하는 듯 했으나 또 다시 세계 경제 침체의 늪에 빠져 도약의 길을 잃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주택담보대출 급증과 건설사 PF 부실 등으로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이런 구조적 문제 해결이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는 내년 하반기에나 바닥을 탈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세계 경제 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의 경제 정책 방향이 중요한데, 오바마 정권이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면서 신용경색이 해소되고 실물경제도 회복되기 시작할 것인데, 이처럼 바닥을 탈출해 턴어라운드할 수 있는 시기는 내년 하반기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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