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럽 등 경기부양… 상품시장 강세 반전?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11.27 08:18
중국이 26일 파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등 각국이 잇따라 경기부양에 나서며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 등 상품(commodity) 시장의 전반적인 강세 전환이 예상된다.

세계 2위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11년래 최고치인 1.08%p를 전격적으로 인하하면서, 소비증가 기대감으로 국제 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3.67달러(7.2%) 오른 54.44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도 주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3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은 파운드당 3.75센트(2.3%) 오른 1.691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7335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 14일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금속류 가격은 중국의 금리인하와 유럽연합(EU)의 259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맞물리면서 강세를 보였다. 19개 금속류 원자재 가격으로 산출되는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이날 2.6% 상승했다. 이 지수는 지난 21일 5년7개월래 최저치까지 하락했었다.

MF글로벌의 에드워드 마이어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발표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품가격이 상승했다"며 추가 상승을 기대했다.

에퀴덱스브로커리지그룹의 론 구디스는 "각국 정부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하려고 든다"며 "상품시장이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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