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7.2% 급등, 中 금리인하+EU 부양책 영향

안정준 기자 | 2008.11.27 05:57
중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단일 인하폭으로는 11년래 최고치인 1.08%p 인하하면서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전일의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유럽연합(EU)이 2000억유로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3.67달러(7.2%) 급등한 54.44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728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크게 줄여 장중 한때 50.97달러를 기록, 50달러선이 위태로워지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이 11년래 최대폭 금리를 인하하며 중국의 경기 부양과 동시에 원유 수요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며 유가는 상승세를 되찾았다. EU의 예상을 뛰어넘는 부양안 발표도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안에 추가적 감산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전문가 21명 가운데 12명은 감산 규모가 최소 하루당 100만배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PEC회원국 정상들은 이번달 29일과 12월 17일 각각 카이로와 알제리에서 회담을 갖고 감산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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