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개인소비 7년래 최대폭↓…침체 가속화

안정준 기자 | 2008.11.26 23:19

'(상보)10월 내구재 주문도 예상치 두 배 하회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이 7년래 최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내구재 주문도 기업들의 판매 부진으로 예상치를 두 배 이상 하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상무부가 26일 10월 개인소비지출이 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발표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도 1% 감소로 발표치는 예상치와 부합했다.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은 0.3% 감소였다.

주택가격 하락과 실업 누적으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홀리데이시즌의 판매 전망도 어두워졌다.

개인소비지출과 함께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2만9000명을 나타내 2주전보다 1만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가 감소하면서 내구재 주문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상무부는 10월 내구재 주문이 6.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고. 앞서 발표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는 3% 감소로 발표치는 예상치를 두 배 이상 밑돌았다.

최근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구매가 저조하자 기업들은 판매와 주문을 동시에 줄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바클레이 캐피털 뉴욕지사의 마이클 마이어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투자와 고용을 동시에 줄여나가고 있다"라며 "경제는 침체의 늪으로 점점 깊숙히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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