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대일(日) 무역적자 해결사로 나섰다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8.11.26 15:58

일본 최대 인터넷 쇼핑몰 입점, 대일수출 전문상사도 추진

지난해 대일 무역적자는 299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적자 폭이 더 확대돼 지난 10월까지 대일 무역적자는 29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대일적자 규모는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실정이다.

무역협회가 이러한 대일(日)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나섰다.

먼저 일본내 인터넷 쇼핑몰 1위 업체로 3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라쿠텐에 입점하기로 했다. 일본 인터넷 쇼핑몰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한국 인터넷 쇼핑몰과는 달리 일반 소매가격과 비슷해 안정적인 이윤을 확보할 수 있다.

이제까지 일본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일본내 현지 법인을 설립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진출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역협회가 나서 현지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라쿠텐의 동의를 얻어 입점이 가능하게 됐다.

앞으로 일본 인터넷 쇼핑몰에 진출을 희망하는 수출업체는 무역협회 홈페이지에 인터넷 판매신청을 하고 심사가 통과되면 일본으로의 수출이 가능하다. 일본내 배송과 결제 및 AS는 현지 에이전트 기업인 거산재팬이 맡는다.


한국시장과 일본시장의 경험이 풍부한 일본 현지 한국기업을 대일 수출 전문상사로 지정해 수출 특공대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보기술(IT)제품 및 기계자동차부품을 취급하는 대우재팬과 건강식품을 수입하는 해피통신 등 17개 업체가 1차로 대일 수출 전문상사로 선정됐다.

이들 대일 수출 전문상사는 일본 업체들과 수출 상담을 대신해 무역협회로 거래알선 결과를 통보하고 무역협회는 다시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수출 물량 및 가격 등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을 추진한 무역협회 무역진흥팀 관계자는 "일본 라쿠텐 인터넷 쇼핑몰 입점과 대일수출 전문상사 지정은 12월 중에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수출 경험이 부족한 국내 기업들이 일본 수출 활로를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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