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단 가입신청, 30위권내 3개사 포함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8.11.26 11:58

신청업체 대다수가 주택비중 높은 중견건설사

지난 24일 대주단(채권단) 협약 가입 신청 1차 마감 당시 서류를 접수한 건설사 중 상당수가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중견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설업계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지난 24일 발표한 대주단 협약 가입 신청 건설업체 24개사 가운데 서류 접수가 확인된 22개사 중 시공능력평가 순위 30위 이내 업체는 3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모두 본사 소재지가 서울로, 이 중 한 곳은 IMF 외환위기 당시 워크아웃에 돌입하기도 했으며 그룹사 소속 업체도 한 곳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31~60위권 건설사 중에는 9개사가 가입 신청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기업 대부분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 유동성 문제를 지적받아왔다. 신청 가운데 4곳이 과거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경험이 있으며 대부분 업체가 주택사업을 주로 영위하며 급성장해 왔다.

일부 업체의 경우 최근 1~2년 새 무리한 주택사업을 추진, 상당수에 달하는 미분양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61위권 이하에선 지방을 연고로 한 건설사가 주를 이뤘다. 일부 기업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인수합병(M&A)을 통해 부활한 바 있다.

주채권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가장 많고 농협과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이 복수의 건설사가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지방 은행이 주채권기관인 건설사도 명단에 포함됐다.

금융권에선 현재 주채권은행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 상당수에 달하는 만큼 이번 주까지 대주단 협약에 가입 신청서를 내는 건설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상위 30개 건설사 중 일부 대형업체를 포함, 3~5곳이 추가로 가입 신청서를 접수할 것으로 금융권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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