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금융위기 등으로 비준 시기는 장담 못해"
- "선비준, 농가보전대책·미 비준 촉구 역할"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은 26일 "미국에서 재협상 얘기는 일절 없었다"며 "미국에서 FTA 비준은 신뢰 측면에서도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팀장을 맡고 있는 황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최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대표단의 방미 결과를 보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며 "미국이 금융위기와 자동차업체 문제, 이라크전 등을 완료지어야 하기 때문에 한미FTA는 우선순위이선 다소 뒤로 밀렸다"고 전했다.
또 한국의 선비준 논의와 관련, "주권국가의 자연스러운 조치라는 반응이었다"며 "오바마가 반가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우리가 선비준하면 미국에서 비준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비준을 촉구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가 먼저 비준하려는 것은 농민 보상 등 책정된 예산을 활용할 수 있고 또 협상내용이 수정될 경우를 위해 앞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에선 비준이 좀 늦어질 수도 있고 꼭 미국에 비준을 촉구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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