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땅 다 팔면 캐나다 2번 사고도 남는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11.26 12:00

통계청 '국가자산통계 추계결과'

-서울, 전체 토지자산 32.4% 차지
-수도권 비중 65.9% 증가세 유지
-국가자산 6543조원, 전년비 8.7% 증가

전체 면적의 1%도 안되는 서울이 전체 토지자산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전체 토지자산을 팔면 우리나라 면적의 100배가 넘는 캐나다 토지자산 전체를 두번 사고도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07년말 기준 국가자산통계 추계결과'에 따르면 2007년말 우리나라의 토지자산은 3325조원으로 전년도(3053조원)보다 272조원(8.9%) 증가했다.

면적으로는 전체의 0.6%인 서울은 1078조원으로 전체 토지자산의 32.4%를 차지하고 있고 경기 930조원(28.0%), 인천 183조원(5.5%), 충남 153조원(4.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101.7%), 충남(101.3%), 인천(101.1%) 등은 2003년이후 4년간 토지자산이 100%이상 증가했다.

수도권의 토지자산은 2192조원으로 전체의 65.9%를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의 토지자산 비중은 △ 2003년 60.6% △2004년 61.9% △2005년 63.8% △2006년 64.6%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목별로는 면적으로는 2.6%인 대지가 1764조원으로 전체 토지자산의 53.1%를 차지하고 있고 전체 토지면적의 64.8%인 임야는 213조원으로 6.4%만 차지하고 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토지자산 배율은 3.7배로 프랑스(3.0배), 미국(2.8배), 호주(2.8배), 일본(2.4배) 등 주요국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토지자산(3조5780억달러)은 우리나라 면적의 100배에 달하는 캐나다 토지자산(1조5580억달러) 전체를 두번 사고도 4620억달러가 남는 수준이다.

토지자산 외 유·무형고정자산, 재고자산, 내구소비재 등 7개 자산을 포함한 국가자산은 6543조원으로 전년도(6021조원)보다 522조원(8.7%) 증가했다.

유형고정자산은 2625조원으로 전년도(2424조원)보다 201조원(8.3%) 증가했다. 구축물이 755조원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고 주거용건물(719조원), 비주거용건물(712조원)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이밖에 재고재산은 340조원으로 전년보다 11.0% 증가했고 내구소비재는 143조원으로 2.2% 증가하는데 그쳤다.

소유주체별로는 개인이 국가재산의 45.4%인 2971조원으로 보유하고 있고 법인과 일반정부는 각각 35.8%, 18.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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