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세일중"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기자 | 2008.11.26 11:20

[MTN 머니투데이 플러스] 실시간 기업리포트

[앵커]종목과 관련된 뉴스들이 시장에 많이 있는데요, 인수설이 돌고 있는 LG, 그리고 어제 신보에 1000억원의 특별 출연을 발표했던 신한지주에 대한 리포트가 나와있다고요?

-시장에는 항상 종목과 관련된 갖가지 뉴스가 있고, 그 뉴스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시장을 움직이는 뉴스가 항상 정확한건 아니죠? 먼저 최근 하이닉스와 금융회사에 대한 인수설이 돌았던 LG에 대한 보고섭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오늘 ‘금융사 및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시장의 오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놨는데요, 우리투자증권은 이 보고서에서 L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역시 67,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최근 시장에서 LG의 하이닉스 및 금융회사 인수 가능성에 대한 갖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지만 이런 시나리오들은 단순한 시장의 추론인 것 같다고 지적했는데요, 하이닉스의 경우 LG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상 인수에 따른 전자사업부의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인 반면 대표적인 경기 민감 산업인 반도체를 LCD와 함께 포트폴리오 내에 보유한다는 것은 안정성 측면에서 크게 불리할 수 있어 인수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LG의 경우 LG가 금융사업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사업 효과가 극히 제한적인만큼 LG그룹의 금융사 인수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다음은 어제 자회사인 신한은행이 총 1000억원을 출연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던 신한지주에 대한 보고섭니다. 신한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의 특별 출연 협약을 통해서 중소기업 대출 지원을 추진한다고 어제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라 총 1조 2000억원의 신규대출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신영증권은 오늘 ‘신한은행, 신보 천억원 특별 출연의 의미’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보고서는 신한은행의 이번 결정으로 중소기업 지원이 원활해질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신한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영증권은 이번 결정이, 정부 출연으로 중소기업에 신용보증을 제공해왔던 신용보증기금이, 개별은행의 출연으로 신용보증을 제공하게 된 첫 사례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따라 대손비용을 선인식 하게 돼 실적 전망은 소폭 하향 조정 되겠지만 시장이 경기둔화와 중소기업지원에 대한 신한은행의 선제적 대응능력을 확인하게 됐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영화관람료 인상이 예상되는 현대백화점에 대한 보고서도 있네요?

-네, 먼저 CJ CGV에 대한 보고섭니다. 하이투자증권이 내놓은 이 보고서, 영화 관람료가 인상될 경우 CJ CGV (6,140원 ▲10 +0.16%)의 실적 전망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영화제작가협회와 영화산업노조는 지난 7년간 정체된 상태로 물가 상승률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영화관람료를 9000원 수준으로 인상할 것과, 극장과 제작사의 수익배분 비율을 현재 5:5에서 4:6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보고서는 수익배분 비율 조정의 경우 그 현실화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티켓 가격 인상 역시 제작 비용 증가를 일방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하려는게 아니냐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영화 관람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부담감이 증가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지만, 제작자협회 등의 끊임없는 필요성 요구와 극장들의 수익성 악화 현실을 고려해 봤을 때 점진적인 가격 인상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CJ CGV (6,140원 ▲10 +0.16%)의 경우 티켓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2009년 예상 실적이 상당히 안정적인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더불어 활발한 티켓가격 인상 논의까지 이뤄진다면 CGV의 실적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향후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함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현대백화점에 대한 리포튼데요, ‘불황기에 세일중인 명품.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최저점에 근접한 수준’이라는 제목으로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제목에서 보시듯이 보고서는 현대백화점이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현대백화점을 세일 중에 있는 명품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2009년 상반기까지 소매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중산층의 소비 고급화 역시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효율적인 비용 통제로 이익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또 최근 주가 수준 역시 2002년 기업 분할 이후 최저점 수준이라는 점을 들어 현대백화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마지막으로 호남석유화학SKC에 대한 보고서도 나와있죠?

-네, 먼저 푸르덴셜 투자증권에서 나온 호남석유화학 리포트를 보시겠습니다.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 필요’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대해 부진한 석유 화학 시황 지속으로 인한 가동률 축소를 그 이유로 들었는데요, 최근 호남 석유 화학은 주력제품인 MEG 시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LDPE, PP 같은 주요 범용합성수지의 호조세로 수익성 하락을 방어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수익성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범용합성수지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호남석유화학의 사업구조상 수익성 압박은 상대적으로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이고 MEG 시황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주가 반등에 상당부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NH증권이 내놓은 SKC 관련 보고섭니다. ‘화학, 필름 부문 선전 예상된다’는 제목의 이 보고서, 4/4분기 SKC의 실적 전망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원재료인 프로필렌 가격 급락 등으로 화학부문의 이익 개선이 기대되고 있고, 필름 부문 역시 저수익 제품에 대한 구조조정 효과, 관계사를 통한 광학용 필름 판매량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원엔환율 급등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 역시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이렇게 SKC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 11월 26일 실시간 기업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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