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에 여행이 웬말?' 美방콕족 증가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8.11.26 10:52

'추수감사절' 휴가 여행객 추정치 6년만에 감소

금융위기로 경기에 주름살이 깊어지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이번 '추수감사절' 휴가를 집에서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휴가 기간에 여행을 가는 대신 집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7일부터 시작될 4일 간의 연휴 동안 50마일(약 80㎞)이상 이동할 여행객은 작년보다 1.4%(60만명) 감소한 4100만명으로 추산된다. 추수감사절 여행자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로버트 다벨넷 AAA 회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일부 사람들은 이번 연휴에 여행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실직과 주택 차압이 늘면서 통장 잔고를 걱정하는 많은 미국인들이 비용이 많이 드는 여행은 삼가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버지니아에 사는 32세 한 미국인은 "이번 휴가에 인도로 여행을 가려고 계획했었으나 전격 보류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유가 급락으로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의 유류비 지출은 감소할 전망이지만 차량 렌탈이나 항공 티켓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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