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도 금융위기로 명성 추락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11.26 08:58

다른 금융회사처럼 파생상품 투자..주가는 곤두박질

'가치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이 주가 추락과 파생상품 투자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버핏이 투자 위험이 큰 파생상품에 투자한 것이 장부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쌓아온 그의 통찰력과 보수주의적 투자원칙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의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의 주가는 지난 10월 1일 이후 36% 가까이 추락했다. 회사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도를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왑은 지난 2주새 2배로 높아져 거의 정크본드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전날 버핏은 내년 초 발표할 버크셔의 연례 기업보고서에서 파생상품 투자 손실에 관한 정보를 보다 상세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버크셔는 지난 9월 골드만삭스에 50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버핏은 "골드만삭스가 버크셔에 배당수익 10%를 지급키로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골드만에 투자키로 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버크셔는 3분기 순익이 77%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