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회장, 2년간 '연봉 1달러'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11.26 04:54

경영진 보너스 취소, 연봉 동결

미 정부의 구제자금으로 연명하고 있는 세계 최대 보험회사 AIG는 25일(현지시간) 최고경영자(CEO)인 에드워드 리디의 올해와 내년 연봉을 1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7명의 경영진에 대해서는 올해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고 내년까지 연봉도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디 회장은 연봉은 1달러만 받지만 일정한 지분을 스톡옵션 형태로 받게 된다.

리디 회장은 "이같은 조치는 AIG가 주주와 납세자에게 기업가치를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AIG는 지금까지 미 정부로부터 1500억달러를 수혈받았다. AIG 주가는 이날 오후 현재 전날보다 2.5% 떨어진 주당 1달러73센트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AIG의 조치는 골드만 삭스가 최고 경영진의 보너스를 취소하고, 앤드류 쿠오모 뉴욕 검찰총장이 다른 금융회사에도 유사한 조치를 촉구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쿠오모 총장은 이날 "회사가 잘나갈때 가장 많은 수혜를 받은 최고경영자들은 회사가 어려움을 겪을때는 부담을 나눠져야 한다"며 정부 지원을 받은 다른 금융회사들도 AIG의 조치를 따라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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