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책임투자의 구루' 도미니 방한

머니투데이 이경숙 기자 | 2008.11.26 07:15

12월 2일, 2008SRI국제회의에서 '투자를 통한 인권증진 사례' 발표

금융시장에서 사회책임투자(SRI)의 '구루', '퍼스트레이디'라 불리는 에이미 도미니(사진) 도미니사회투자 회장이 12월 1일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한다.

12월 2일 열릴 2008SRI국제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도미니 회장은 SRI의 대표적 지수인 ‘도미니 사회지수400(DSI400)’를 창안한 SRI컨설팅 회사 'KDL'의 대표이기도 하다.

2005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바 있는 그는 국내에선 2004년 그의 저서 '사회책임투자(필맥 펴냄)'가 번역, 출간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1990년 이래 도미니사회펀드 등 DSI400지수를 참고하는 미국의 SRI펀드들은 환경을 해치고 어린이나 근로자를 착취하는 주식을 매도하고 자선과 가정의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에 적극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또, 주주행동을 통해 월트디즈니 노동조건 개선, 코카콜라의 재생가능용품 사용 확대 등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높이는 데에 기여했다.

30일 저녁 방한하는 도미니 회장은 12월 2일 오후 1시30분 서울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SRI국제회의에서 'SRI를 통한 사회와 기업의 인권 증진 사례'를 발표한다. 3일에는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및 SRI포럼과 국회의 연기금 관련 정책좌담회에 참석하고 당일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2일 머니투데이가 국가인권위원회ㆍ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08SRI국제회의에는 기업의 인권경영 전문가로 유명한 안드레아스 폴레스달 오슬로대학 법학교수가 참석한다.

노르웨이 정부 연기금 윤리위원회 위원과 노르웨이 인권센터(국가인권위원회)의 리서치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세계 2대 연기금인 노르웨이연기금이 국내 집속탄 생산업체인 풍산과 한화를 투자대상에서 제외하는 데에 참여한 바 있다.

2008SRI국제회의 참가신청은 국제회의 개최 사무국(02-3461-1258, sri2008@unineo.com)으로. 프로그램 안내는 머니투데이쿨머니 홈페이지(coolmoney.moneytoday.co.kr)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얼굴 알려진 배우"…성폭행 후 속옷 차림으로 빌던 선생님의 정체
  2. 2 김호중 "돈도 없는 XX놈"…건물주 용역과 몸싸움, 3년전 무슨 일
  3. 3 박세리, 부친 빚 대신 갚느라 힘들었는데…'증여세' 최소 50억 더 내라고?
  4. 4 "무섭다" 구하라 사망 전, 비밀계정에 글+버닝썬 핵심 인물에 전화
  5. 5 매년 韓대통령에게 오던 2000통 편지, 한통도 안온다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