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파워는 지난 7, 8월 포항 연료전지 공장, 전주 과학산업단지, 군산 페이퍼코리아 공장에 각각 2.4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설치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세 곳의 시공과 정비는 모두 포스코파워의 순수 국산 서비스 기술로 이뤄졌다고 화사측은 밝혔다.
포스코파워는 미국 FCE(FuelCell Energy)사로부터 세계적 수준의 연료전지 시공 정비 기술을 인수해 올해 초 포항에 20여 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한 중앙 서비스센터를 구축했다. 연말까지 수도권, 전라 충청권에 2개의 서비스센터를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난 10월, FCE사와 함께 FCE 코리아를 설립해 공동 서비스체계를 구축했다.
포스코파워는 서비스센터를 통해 고객들과 장기 서비스 계약(LTSA)을 체결함으로써 정기점검, 원격 모니터링, 돌발정비, 설비운전보증 등 연료전지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에 필수적인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TAS 도입시 고객은 일반운영 대비 연간 60%의 운영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포스코파워 관계자는 "고가이자 장기운전이 필수인 발전소의 경우 설치, 수리, 점검 등의 사후 서비스가 특히 중요하다"며 "안심하고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고객만족 서비스 프로그램 및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포스코파워의 시공, 정비 서비스체계 구축 및 국산화는 국내 신재생에너지업계 중 유일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에서 가동 중인 MW급 연료전지는 이번에 가동에 들어간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와 미국 FCE사가 설치한 발전용 연료전지 등 총 10기, 14.2MW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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