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매출 50% 이상을 수출에서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08.11.27 15:38

[정유사, 이젠 수출기업]선박에 이어 전체 업종 중 수출 2위...

'매출 50% 이상을 수출에서 얻는다.'

일반적으로 대표적 내수 업종으로 인식된 정유업계의 수출 실적이다.

정유사들이 명실상부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가 상승기를 석유제품 수출의 기회로 활용, 수출 산업 1등공신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10월간 석유제품 수출은 선박에 이어 전체 업종 중 2위를 기록했다.

액수로는 336억달러 규모로 자동차 수출로 환산할 경우 약 260여만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234억달러에 비해 100억달러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업계 1위인 SK에너지는 특히 지난 3분기 누적 수출액이 20조원을 돌파, 삼성전자에 이어 단일 기업으로서는 국내 두번째로 20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일찌감치 고도화설비 증설에 나섰던 에쓰오일은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60%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수출하고 있다.

수출 대상 국가도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 주변 국가에서부터 미국 칠레 브라질 영국 아랍에미레이트 호주 등으로 다변화 되고 있다.

석유제품 주요 수출국은 중국이 25%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20.9%), 일본(16.4%), 인도네시아, 칠레, 홍콩, 베트남 순이다.

수출품목도 휘발유·경유를 포함하여 방카C유, 나프타, 항공유, 아스팔트, 윤활유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들이 수조원씩을 들여 고도화설비 증설에 나서는 등 설비투자와 수출 다변화에 적극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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