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합병 또는 분리매각 압력 받을 것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11.25 13:59

-WSJ

미국 정부로부터 200억 달러 자금을 지원받게 된 씨티그룹이 합병이나 분리 매각 등을 통해 회사 규모를 줄이도록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게리 크리튼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터뷰에서 "씨티는 사업 재편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지 않다"며 구조조정 가능성을 밝혔다.

그는 "회사를 구성하는 부분 부분은 변할 수 있다"며 "우리는 조직의 이치에 맞는 여러 가지 결합 가능성을 항상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나리오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또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씨티 경영진은 다른 금융회사와 잠재적인 합병할 가능성이나 주요 사업 부문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의 구제금융 계획과 관련된 또다른 관계자는 "이것은 집행유예이지 완전한 용서는 아니다"라며 "아무도 이 둘을 혼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미 정부는 씨티그룹의 비크람 팬디트 CEO가 사퇴하도록 압력을 주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정부 관계자들은 팬디트가 회사 문제의 책임이 있다는 데 대해 논쟁을 벌였으나 합의에 도달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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