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보고서 '폭탄', 이번엔 자동차株에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11.25 13:47
최근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보고서로 해당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자동차주가 그 타깃이 됐다.

일본계 증권사인 다이와증권은 25일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판매가 연말까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 당분간 주가 상승이 힘들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오후 1시35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8.50% 하락한 3만6600원을, 기아차는 11.92% 하락한 5910원을 기록중이다. 쌍용차도 3.70% 떨어진 910원을, 현대모비스는 13.38% 하락한 5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이와증권은 이달 20일까지 국내 자동차 판매가 전월보다 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전월대비 26.9% 판매가 감소했고, 기아차는 22.7%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GM대우가 38.1% 급감해 가장 낙폭이 컸고, 쌍용차는 11.7%, 르노삼성은 11.2%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게다가 자동차 가격을 인하해도 수요 회복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현재 사정이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시중금리 상승으로 자동차 할부의 금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정상엽 다이와증권 연구원은 "판매 급감으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안 좋을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자동차 관련주의 주가는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