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최영씨 사시 3차면접도 통과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8.11.25 11:49
시각장애를 딛고 사법시험 1차에 이어 2차에도 합격, 감동을 줬던 최영씨(27·서울대 법대 졸업)가 최종 관문인 3차 시험(면접)도 통과, 법조인의 길을 걷게 됐다.

법무부는 25일 최씨 등 2008년도 사법시험(50회) 최종 합격자 100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3차 시험 응시자는 전년도 탈락자 11명을 포함해 1015명이 응시해 10명이 탈락했다.

시각장애 3급인 최씨는 2002년부터 사시에 도전했지만 5차례 모두 1차에서 고배를 마셨으며 2007녀에는 2차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1차에 다시 도전, 합격한 뒤 올해 2차 시험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종 합격자 중 여성이 382명(38.01%)으로 작년(354명) 대비 3.09% 상승하는 등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최고 득점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이승일씨(29)가 차지했으며 숙명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48세의 이경숙씨가 최고령자로 합격했고, 고려대 법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정우철씨(21)가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사시 합격자 중 처음으로 자매가 동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송민정(28) 지연(24)씨 자매로 언니는 성균관대를, 동생은 서울대를 나왔다. 아버지 송철호(사시 24회)는 2005년~2007년 국민고충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큰아버지 송정호(사법시험 6회) 씨는 국민의 정부 시절 법무부장관을 지낸 법조인 가족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257명(27.39%) 고려대 182명(18.13%) 연세대 104명(10.36%) 성균관대 77명(7.67&) 이화여대 63명(6.27) 순으로 집계됐으며 45개 대학이 1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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