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한전은 정부의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에 맞춰 청정 발전기술 개발을 장기적인 중점사업으로 설정했다.
한전이 2025년까지 자체적으로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추진하는 '전략적 기술개발' 사업에는 석탄가스와 복합발전(IGCC), 발전용 연료전지, 투명 태양전지 등 청정발전 기술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들 기술 모두 정부의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 9대 중점기술에 포함됐다. 그린에너지 9대 중점기술에는 민관이 앞으로 5년간 연구·개발(R&D)에 3조원을 투자한다.
IGCC는 석탄을 사용해 전기를 만들 뿐만 아니라 수소, 액화석유를 뽑아내는 시스템으로 발전효율 증대 및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높다. 한전은 600㎿급 차세대 IGCC를 개발해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물의 전기분해 반응을 역으로 진행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고 온실가스와 유해물질을 줄이는 시스템으로 한전은 2세대인 1㎿급 용융탄산염형(MCFC) 연료전지와 3세대 100kW급 고체산화물형(SOFC) 연료전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한전은 지난해 8월 포스코와 연료전지 공동 제조사업 및 R&D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전은 또 건물의 유리로 사용하면서 동시에 발전도 할 수 있는 '투명태양전지'의 효율을 15% 이상으로 높이는 기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전은 정부의 그린에너지 중점기술에 속하는 전력 정보기술(IT) 사업에도 정부 주도 연구과제 10개 중 4개에 참여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력IT란 전력기술에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전력시스템을 디지털화, 친환경화, 지능화하는 것을 말한다.
2011년 9월까지 진행되는 전체 전력IT 기술개발 투자규모는 2547억원에 달하며 한전은 이 가운데 233억원을 현금과 현물로 투입한다. 한전은 IT기반을 이용한 대용량 전력수송 제어시스템과 변전시스템, 배전지능화시스템, 전력선통신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약 50%의 진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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