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은행연합회가 은행권과 정책당국의 견실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우리경제 및 금융 산업이 그간 경험하지 못한 시련과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은행들에 대해 중소기업 자금지원에 인색하다는 비판과 질책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은행들도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및 각종 수익성지표가 현저히 악화되고 있으며, 장기침체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실물경제와 금융산업은 뗄 수 없는 동반자 관계지만, 이제는 함께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원은행들이 어려움을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합회는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게 신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위기(危機)는 글자 본래의 뜻 그대로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의미한다"며 "연합회가 사원은행과 합심협력해 위기극복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경제도 살리고 은행도 함께 살 수 있는 방안을 사원은행 및 정부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수립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조기에(preemptive), 과감히(decisive), 그리고 충분한(sufficient) 규모의 방안을 염두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회 직원들에 대해선 "은행과 정책당국 사이에서 주도적 가교역할(Leading Coordinator)에 대해서도 충분한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이 밖에 불합리한 은행산업 규제를 개선하는 한편 신용정보활용의 신뢰성을 높이고 은행에 대한 소비자인식도 개선하도록 연합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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