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GS建 우려 말도 안 돼" CLSA 반박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08.11.25 10:41
JP모간은 25일 "GS건설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는 우려는 말이 안 된다"는 요지의 리포트를 발표했다. 직접적인 거명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CLSA가 GS건설에 대해 쓴 보고서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CLSA증권은 전날 GS건설의 목표가를 10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대폭 하향조정하며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했다. 현금 흐름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CLSA는 "3분기 기준 GS건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 보증액이 5조610억원 수준이고,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차지하는 비중도 1조 4930억원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전날 장 막판에 이 소식이 알려지자 GS건설 주가는 단숨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그러나 폴 리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건설업의 펀더멘털이 튼튼하지 않으며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주가가 (하향)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건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GS건설이 극단적인 유동성 문제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커져가는 것은 말도 안 된다(make no sense)"라고 잘라 말했다.


JP모건은 GS건설의 최근 주가급락이 과매도일 뿐만 아니라, 이미 주가에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대부분 반영돼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며 위험이 커져 가는 상황이라 2010년까지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6~17% 하향조정하고, 목표가격을 16만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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