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허리띠 풀 사람은 풀어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11.25 10:37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25일 경제위기 상황과 관련, "돈 있는 사람들과 대기업들은 전체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돈을)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런 여건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당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경기침체 현상은 과거와는 달리 정책 대응이 굉장히 어렵다"며 "과거에는 허리띠를 졸라매면 극복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허리띠를 풀 사람은 풀고 졸라맬 사람은 졸라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전날 방문한 창원 산업공단 관련, "그분들이 요구하는 핵심은 내수를 떠받치기 위해 재정을 풀어 달라는 것과 정책이 발표된 대로 현장에서 즉시 실천되도록 제대로 챙겨달라는 것, 금융기관들이 빨리 돈을 풀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세 가지는 현재 국회에 계류되고 있는 여러 예산안과 법 개정을 통해 이뤄질 수 있는 내용"이라며 "특히 금융기관의 유동성 공급이 제대로 되고 정부가 내수를 어느 정도 떠받치기 위해선 예산통과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기관 돈 제대로 안 풀리는 이유는 신용이 부족해서"라며 "신용보증보험과 기술보증보험을 통한 보증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국책 은행을 통해 시중은행이 다루지 못하는 유동성 부분을 시급히 공급해야 하고 재정지출을 통해 위축된 부분에 대해 재정을 보완해야 하는만큼 예산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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