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석학, 독도문제 해법 찾는다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8.11.25 09:58

해양수산개발원, 26일 독도 학술 심포지엄 개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강종희)은 이달 26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룸에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 인식, 그리고 독도문제'라는 주제의 한·일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의 대표적 진보 지식인으로 평가받는 와다 하루키 동경대 명예교수가 '일본의 해양영도 정책과 향후 전개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1910년 한·일합병 이후 일본의 해외 식민지 침탈 정책을 비판하고 양국 사이에 주요 현안으로 등장한 독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과거사보다 미래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독도 문제 해법 가운데 하나로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인정하고 한국은 섬 주변 해역에서 일본 어민의 어업권을 허용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할 방침이다.


이어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은 '새로운 한·일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전제 조건'을 주제로 한 발표문에서 우리나라가 1953년부터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 문제를 외교적인 절충에 의해 해결하는 것은 두 나라의 정치 상황에 비춰봤을 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공 전장관은 앞으로 독도 문제는 한·일 관계 전반을 관리하는 테두리 안에서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미래 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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