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씨티 호재'에 1400원대로 폭락

더벨 이윤정 기자 | 2008.11.25 09:29

달러 저가 매수 여전... 개장 낙폭 20원 가량 반납

전날 1500원대로 급등했던 달러/원 환율이 미국發 호재로 폭락 출발했다. 씨티그룹에 대한 미 정부의 구제조치로 미국 증시가 폭등하고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선호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3.0원 급락한 14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달러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소폭 둔화됐다. 오전 9시1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480원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 3대 지수 급등이 환율을 끌어내렸다. 역외환율이 1450원대로 급락한 것도 개장 전부터 환율 하락 분위기를 마련했다.

미 정부가 3060억달러에 달하는 씨티그룹 부실 자산 보증과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중 200억달러 추가 지원을 약속 하는 등 씨티그룹에 대한 구제조치 발표로 다우지수는 약 5% 급등했다. S&P500지수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6.47%와 6.33% 상승했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 스왑포인트가 -10.0원 수준임을 감안할 경우 전날 서울 현물환 종가 1513.0원보다 45원 이상 낮은 수준.

외국계 은행 딜러는 "뉴욕증시 폭등과 역외환율 하락이 서울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을 하락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내외 금융시장 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참가자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며 "달러 수요 우위 상황에서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저가매수세가 계속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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