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 실적 턴어라운드 늦어진다-삼성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11.25 08:24
삼성증권은 25일 SK브로드밴드(SKB)에 대해 "수익성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6700원을 제시했다.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경쟁사들의 영업정지, KT의 경영진 공백으로 인해 초고
속인터넷 가입자 경쟁이 시장 예상보다 치열하지는 않지만 SKB의 전략적인 방향 전환은 향후 시장 경쟁 과열에 대한 우려를 야기한다"며 "뚜렷한 차별화 없는 가격경쟁은 의무약정제 초기에 무선사업자들이 경험했듯이 치킨게임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SKB가 순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선통신사들 중 할인율 높은 결합서비스 판매에 가장 적극적이고, 실시간 IPTV 서비스의 시작과 더불어 초고속인터넷 마케팅 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또 성장 정체의 위기를 느낀 KT가 공격적 마케팅 전략으로 돌아설 경우 수익성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더딜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SKB가 성장주로서 메리트가 있는 점은 사실이나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은 낮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에 노출돼 있고 밸류에이션 부담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자회사인 브로드밴드 미디어의 영업실적이 누적손실 2015억원으로 매우 악화된 것도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내년 중에 IPTV 가입자 증가로 인해 추가 출자를 한다면 SKB의 순손실 규모는 올해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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