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가이스너 재무 등 경제팀 공식발표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11.25 03:56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팀이 공식 발표됐다.

오바마 당선인은 24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재무장관으로 내정된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 연방은행 총재등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팀을 발표했다.

예고됐던 대로 재무장관에 가이스너 총재가 지명됐으며 대통령 직속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내정됐다. NEC는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오바마 정부의 대규모 경제부양책, 이른바 '신 뉴딜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에는 크리스티나 로머 UC 버클리대 경제학과 교수를,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 위원장에는 멜로디 반즈 전 미국진보센터(CAP) 정책 담당 부회장을 내정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씨티그룹과 '자동차 빅3' 등 금융-실물의 축을 이루는 기업들의 붕괴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국민들의 경제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각 가운데 경제팀을 가장 먼저 발표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1분도 허비할 여유가 없다"며 경제위기 대응에 신속히 나설 것임을 재천명했다. 그는 경기부양책을 통해 2010년까지 2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지난주말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발표한 정책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현정부가 시행한 정책들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해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과, 이날 발표된 씨티그룹에 대한 구제방안 등 경제위기 대응책의 골간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가이스너 내정자는 현재 경제위기의 심각성과 복잡성, 긴급성을 어느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머스 전 재무장관에 대해서는 "미 역사상 최장 경제성장기를 이끈 핵심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로머 교수는 조세에서부터 경기침체 대응에 이르는 다양한 정책들에 대한 그의 연구는 보수와 진보 양쪽으로부터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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