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300억불 규모 경기부양책 발표(종합)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11.25 02:36
영국 정부가 200억파운드(3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감세, 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부양책을 골자로 한 2009~2010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우선 영국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현행 17.5%인 부가가치세를 15%로 낮출 계획이다.

감세로 인한 세수 감소를 보충하기 위해 2011년 4월부터 15만파운드 이상 고소득자의 소득세율 한계도 현행 40%에서 45%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이번 경기부양책으로 2010년 3월 끝나는 다음 회계연도 영국의 재정 적자 규모는 1180억파운드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8% 수준으로 선진 7개국(G7) 중 가장 높은 재정적자 비율이다.

한편 달링 장관은 이날 영국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세가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경기 반전이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내년 전체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1.25%에 머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영국 경제의 온전한 성장세 회복은 2010년 초가 돼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달링 장관은 올해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1.75~2.25%로, 내년 성장률을 2.25~2.75%로 예상한 바 있다.

달링 장관에 앞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영국 경제의 침체 진입을 공식 선언했다. 영국 경제성장률은 2,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국 경제의 침체 진입은 1991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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