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시보(重慶時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은 이날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개인소득 과세표준을 올리고 저소득층에 대한 생계와 주거 등 사회보장성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수부양대책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들은 이 같은 2차 경기부양책이 빠르면 오는 12월 초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 토론을 거쳐 확정돼 연말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부양대책 마련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내수부양대책 초안에는 감세와 보조금을 통해 소득분배구조를 조정해 향후 노동자 수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45% 수준까지 끌어올려 소비를 늘리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초안에는 사회보장성 보조금 지출을 통해 노동자의 실질소득을 높여 내수를 부양하는 방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반면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부담을 우려해 임금 인상 방안은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