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이재오 복귀, 인적쇄신 아니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11.24 10:10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24일 인적쇄신론의 일환으로 거론되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복귀설과 관련, "이 전 의원의 복귀가 왜 인적쇄신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박(친 박근혜)계인 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어떤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하는 인사는 정말 잘못된 인사가 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만 그는 "(복귀는)본인이 판단하는 것이고 대통령이 들어오라 마라하는 내용도 물론 아니라고 본다"며 "국민이 공감하는 어떤 행보가 이뤄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21일 '정치란 나를 버리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나를 버려야 하는 것이다', '오직 국가와 국민만 있는 것이다'라는 평소의 소신과 철학을 얘기한 것이지 그 이상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박 전 대표가 최근 탕평책을 언급한 것과 관련, "어떤 직위나 자리에 관한 (친박의원들의)관심은 없고 오로지 이 정부가 성공해서 차기 5년 후에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라는 바"라며 "그 중 친박계에 중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박, 월박 등 당내 계파논란과 관련, "복박은 좀 있는 것 같다"면서도 "월박은 정치판에서 있을 수 없고 양다리라고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친박연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사견임을 전제로 "이름에서부터 나왔듯이 박근혜 대표의 정치이념을 염두에 두고서 만든 정당이기 때문에 친박이라기보다는 친한나라당"이라며 "한나라당에서도 좀 우호적인 생각에서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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