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추진됐던 '유럽에서 최고 높은 빌딩'의 건설이 중단됐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고유가로 승승장구하던 지난해 가을 착공에 들어간 초고층건물 '러시아'가 금융위기로 인한 자금난으로 건설이 중단될 처지에 몰렸다.
러시아 정부가 모스크바를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만들려는 야심찬 계획하에 금융가의 상징적인 건물로 설계된 '러시아'는 2012년 118층, 약 600미터 높이로 완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러시아 경제가 금융위기와 유가급락으로 흔들린 데다 부동산 버블붕괴로 인해 오피스 수요가 급감하면서 공사를 속행할 수 없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같은 건설사가 모스크바 중심부에서 진행하던 대형 호텔의 개축공사도 연기될 처지다. 빌딩 '러시아'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대부분 구소련 중앙 아시아 지역에서 온 외국인들로 대부분 해고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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