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우리들생명과학' 탈세 의혹 수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11.24 09:54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상호 우리들의료재단 이사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제약회사인 우리들생명과학이 10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24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국세청이 우리들생명과학과 관계 회사들의 탈세 혐의를 제기해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8월 우리들의료재단과 관계 회사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우리들생명과학과 계열사 5~6곳이 10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포착,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우리들생명과학은 이 이사장의 부인인 김수경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로 이 이사장도 2대 주주 자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국세청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수사 부서를 정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이 업체가 세금을 포탈한 것 외에도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2003년 노 전 대통령의 허리 디스크 수술을 맡아 유명세를 탄 우리들의료재단은 참여정부 시절 우리들생명과학과 우리들웰니스리조트 등 17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급성장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해 지난 2006년 우리들의료재단이 노 전 대통령의 후광을 입고 급성장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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